부록:맞춤법/부사의 바른 어법

부사의 바른 어법 한국어에서는 문장 성분의 위치는 비교적 자유롭다. 문장 성분은 문장을 구성하는 요소로서 문법적으로 품사를 흔히 이른다. 문장 성분의 위치가 비교적 자유로운 한국어이지만, 그러나 문장 성분의 위치에 따라서 말의 뜻이 달라질 수도 있고 그리고 의사 전달에서 어려움이 따를 수도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한국어 부사의 위치는 무척 자유롭다고 흔히 여기지만 문법적으로는 반드시 그렇지 않다. 부사는 동사, 형용사 따위를 꾸미는 말이며 활용되지 않는 품사이며 문장부사성분부사로 나누어진다. 따라서 부사가 문장 전체 혹은 일부를 꾸밀 때에는 그 위치는 비교적 자유로우며, 문장의 한 성분을 꾸미는 부사는 꾸밈을 받는 낱말 앞에 놓여야 한다. 그리고 접속부사는 언제나 문장 앞에 놓인다. 한국 사람은 입말에서 성분부사의 위치를 잘못 쓰는 경우가 흔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 문장부사
  • 설마 한반도에 전쟁이 나겠는가.
  • 날씨가 추운데 아무쪼록 건강관리 잘 하십시오.
위의 예문에서 '설마'와 '아무쪼록'은 뒤에 오는 구 전체를 꾸미는 말이다. 그러므로 아래 보기와 같이 해당 부사의 위치를 바꿔도 문장 전체의 뜻에는 큰 변화가 없다.
  • 한반도에 설마 전쟁이 나겠는가. - 한반도에 전쟁이 설마 나겠는가.
  • 아무쪼록 날씨가 추운데 건강관리 잘 하십시오.
  • 성분부사
  • 가을 날씨가 매우 춥다.
  • 이 물건이 싸고 훨씬 좋다.
위의 예문에서 '매우'와 '훨씬'은 뒤에 오는 형용사를 꾸미는 말이다. 그러므로 아래 보기처럼 다른 곳에 놓이게 되면 문장 구조가 어색해지며 이와 더불어 뜻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주며 문장에 따라서는 다른 뜻을 전달할 수도 있다.
  • 매우 가을 날씨가 춥다.
  • 훨씬 이 물건이 싸고 좋다. - 이 물건이 훨씬 싸고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