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록:한국어 어미
한국어의 어미 체계는 단순히 그 말의 통사적 정합성에만 기초하지 않으며 실제로 언중에 의하여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중시한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예를 들겠다. 다음의 예시는 모두 통사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낱말이다.
- 수다스럽다
- 수다히*
- 수다하다*
하지만 한국어 언중에게 있어서는, '수다히'와 '수다하다'는 어색하게 들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다음의 예시를 보자.
위의 사례만큼 아주 어색하지는 않지만, 마찬 가지로 '다분스럽다' 또한 어색하다. 관형사 어미 '-적(的)'이 포함되는 어휘의 예를 들어 보자.
반면, 한국어에는 같은 '-적(的)' 어미가 사용되는 한자어임에도 -이다를 사용하지 않는 어휘도 나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