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봉창 두드린다
한국어
편집속담
편집- 봉창(封窓)은 토담집 같은 가옥 구조에서 흙벽을 조그맣게 뚫어 창틀을 대지 않고 그냥 창호지를 발라 붙인 일종의 통풍을 위한 혹은 채광을 위한 창이다. 이렇게 만든 창은 당연히 열고 닫는 창이 아니다. 전해지는 말에 따르면 예전에 바람을 피우던 남녀는 밀회를 위해 상대방의 봉창을 두드려 "비밀신호"를 한 것 같다. 그런데 이런 일에 정신이 팔린 사람이 하루는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 자기 방의 봉창을 두드리는 웃지 못할 짓을 한 것이다. 이처럼 남이 이해할 수 없는 말이나 일을 불현듯 한다는 속뜻이 이 속담에 담겨 있다.